AI 정부 전환의 숨겨진 장애물: 행정 문서의 AI-비적합 포맷

핵심 트렌드

공공 행정 분야에서 AI 활용이 확산되고 있으나, 대부분의 행정 문서가 AI가 인식하기 어려운 레거시 포맷(HWP, 스캔 PDF 등)으로 작성되어 AI 정부 전환의 주요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주요 변화 및 영향

• AI-비적합 문서 형식: 전체 행정기관 종사자의 91.1%가 HWP, 이미지, 스캔 PDF 등 AI 인식 어려운 형식으로 문서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계가 문서를 직접 읽고 처리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어 AI 활용의 근본적인 제약을 야기합니다.
• HWPX 표준화 및 HWPX로의 전환: 한컴은 2020년부터 행정 문서 데이터화 추진 계획에 따라 HWP 파일을 개방형 XML 기반의 HWPX 포맷으로 전환했습니다. HWPX는 기계 판독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DOCX와 유사한 데이터 추출 성능을 가집니다.
• 'AI-Ready' 데이터 도입: 행정안전부는 공공 데이터의 활용도 증대를 위해 'AI-Ready' 개념을 도입하고, AI가 학습, 분석, 추론에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AI가 바로 읽고 활용 가능한 형식으로 데이터를 제공하며, 메타데이터를 포함하는 체계 마련에 나섰습니다.
• 공무원의 AI 활용 경험 증가: 설문 응답자의 68.9%가 ChatGPT, Claude 등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에 활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AI 도구에 대한 공무원들의 수용도가 높음을 시사합니다.
• 정보 유출 우려: AI 사용 공무원의 54.5%가 인터넷망(개방형 망)에서 AI를 사용하며, 외부망 활용 비율은 67.5%에 달해 민감한 공공 정보의 외부 유출 위험이 제기되었습니다.
• 주요 AI 활용 용도: 자료 검색/정리(41.5%), 행정 문서 작성/요약(30.8%), 회의록/보고서 요약(14.1%) 순으로 AI가 활용되고 있습니다.
• 교육 기반 부족: AI 활용을 위한 교육 기반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점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트렌드 임팩트

공공 행정 시스템의 AI 기반 디지털 전환은 문서 형식 표준화, 데이터 개방성 강화, 보안 조치 마련, 그리고 실질적인 AI 활용 역량 강화를 통해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문서 포맷의 AI-적합성 확보는 AI 정부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높이는 필수 조건입니다.

업계 반응 및 전망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및 민간 전문위원회의 자문을 통해 HWPX 포맷의 데이터 추출 성능이 DOCX와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이 검증되었습니다. 행정안전부의 'AI-Ready' 데이터 도입 계획은 공공 데이터 생태계를 혁신하고 AI 기반 행정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정보 유출 우려와 교육 기반 부족은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